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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스/식음료] "신볶게티·막사·포켓몬빵"…소비자 목소리에 답 찾는 식품업계

어면서 2022. 3. 25. 18:52

  • 헤드라인 - "신볶게티·막사·포켓몬빵"…소비자 목소리에 답 찾는 식품업계
  • 요약과 압축 

장수 식음료 제품, SNS서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재료로 주목 받으며 재전성기

'짜파구리'·'카구리'·'신볶게티'·'막사' 등 모디슈머 레시피 착안한 신제품 출시

'포켓몬빵' 등 과거 단종됐던 인기 제품, 소비자 요구에 재출시

  • 기사 발행 - 22/03/23

 

 

"신볶게티·막사·포켓몬빵"…소비자 목소리에 답 찾는 식품업계

장수 식음료 제품, SNS서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재료로 주목 받으며 재전성기 '짜파구리'·'카구리'·'신볶게티'·'막사' 등 모디슈머 레시피 착안한 신제품 출시 '포켓몬빵' 등 과거 단종됐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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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인사이트수치화)]

 

(시계방향) 농심 '신볶게티', SPC삼립 '포켓몬빵', 해태제과 '홈런볼 커스타드크림', 20% 증량한 '팔도 비빔면 컵' (사진=각사)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실제 제품 출시에도 영향을 끼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모디슈머’ 열풍이 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존 제품들을 합쳐 레시피를 재창조하는 소비자들을 일컫는 ‘모디슈머(modify+consumer)'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출시 30년을 넘긴 장수 식음료 제품이 SNS 상에서 소비자들이 공유한 인기 레시피의 재료로 주목 받으며 재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 과거에 인기를 끌었다가 단종된 제품을 소비자 요구에 따라 재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짜파구리’처럼 소비자 레시피에 착안한 기존 브랜드의 확장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포켓몬빵’과 같이 과거에 단종된 제품을 소비자 요구에 따라 다시 출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라면업계에서는 모디슈머 레시피에 착안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심이 모디슈머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농심은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끓여먹는 모디슈머 레시피에 착안해 ‘짜파구리’ 제품을 출시된 이후, ‘카구리’를 용기면에 이어 봉지라면으로 선보였다. 카구리는 너구리에 카레를 넣어 먹는 PC방 인기 레시피에서 착안됐다. 최근에는 ‘신볶게티 큰사발면’도 출시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농심이 지난해 출시한 신라면볶음면을 짜파게티와 섞어 먹으면 매콤함과 감칠맛이 극대화된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신볶게티’라는 이름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어 이에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오뚜기 역시 지난해 9월 자사 인기 제품인 ‘열라면’과 ‘진짬뽕’을 조합한 ‘열라짬뽕’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맛의 라면을 섞은 제품으로 ‘열라면’의 하늘초 매운맛과 해물·야채를 우려낸 ‘진짬뽕’의 진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팔도는 비빔면 양이 적어 아쉽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중량을 20% 이상 늘린 ‘팔도비빔면 컵 1.2’를 지난 1월 한정 출시했다. 면 중량을 기존 85g에서 102g으로 17g 늘렸고, 액상스프도 6g 더 담았다. 비빔면 봉지면도 20% 늘린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팔도 측은 앞서 중량을 늘린다는 소식에 실제 기존 제품 판매량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SPC삼립이 지난 2월 24일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 개 판매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에 첫 출시됐던 이 제품은 출시 당시 전국적인 인기와 함께 빵에 동봉된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포켓몬빵’이 단종된 후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포켓몬빵’은 출시 당일 새벽부터 ‘포켓몬빵’ 구매를 인증하는 SNS 게시글이 4000여 건 이상 등록되고 일부 편의점 앞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리는 등 ‘오픈 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현상까지 빚어져 화제가 됐다.

 

신제품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사례도 있다. 해태제과는 출시 41년된 홈런볼의 다른 버전 제품으로 ‘커스타드 크림 홈런볼’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지난 10년간 자체 고객 조사 결과를 통해 ‘가장 먹고 싶은 홈런볼’로 선정된 맛이 커스타드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장수 '막사' (사진=서울장수)

 

주류업계에서도 모디슈머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장수는 최근 GS리테일과 함께 막걸리와 사이다를 황금비율로 조합한 일명 ‘막사’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신제품 ‘막사’를 출시했다. 막걸리와 사이다를 2:1 비율로 조합해 먹는 ‘막걸리사이다’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막걸리사이다는 2030대 사이에서 더욱 진한 단맛과 탄산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끄는 스테디 레시피로 꼽힌다. 서울장수와 GS리테일은 국민 막걸리 ‘서울장수’의 막걸리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6개월간 레시피 수정을 거쳤다. 알코올 도수 5%의 저도주인 막사는 기존 막걸리보다 달달함을 더해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레시피는 ‘모디슈머’ 트렌드에 힘입어 실제 제품으로도 출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굳이 2개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독특한 레시피와 맛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소비자의 활발한 피드백도 제품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 기사 요약

 - 식품업계에서 소비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실제 제품 출시에도 영향을 끼치는 분위기

 - 모디슈머(modify+consumer) 열풍이 트렌드로 자리함: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존 제품들을 합쳐 레시피를 재창조하는 소비자

 -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끓여먹는 모디슈머 레시피 착안 '짜파구리', '카구리', '신볶게티'

 - 오뚜기: 열라면+진짬뽕 '열라짬뽕'

 - 팔도: 비빔양 양이 적어 아쉽다는 소비자 의견 반영, 중량 20% 늘린 '팔도비빔면 컵1.2' 출시; 중량 85g -> 102g/ 액상스프 6g 증가 -> 중량을 늘린다는 소식에 기존 제품 판매량 급증

 - SPC삼립: 포켓몬빵 재출시 ->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결정, 일주일 만에 150만 개 판매 돌파. 포켓몬빵 구매 인증 SNS 게시글이 4000여건 이상 등록, 오픈런 현상도 지속됨

 - 해태제과: 신제품 출시 전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출시 41년된 다른 홈런볼의 다른 버전 제품으로 '커스터드 크림 홈런볼' 출시

 - 서울장수: GS리테일과 함께 막걸리와 사이다를 황금비율로 조합한 '막사' 출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레시피는 '모디슈머' 트렌드에 힘입어 실제 제품으로도 출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음/ 소비자의 활발한 피드백도 제품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 

 

 

  • 추가 조사내용 or 결과

모디슈머 제품 <광동제약xMZ세대 음료개발프로그램 '음료마스터'>

- 부탁해 B군; '카페인 대신 건강한 에너지'라는 컨셉에서 출발, 출시과정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이는 등 소비자와 함께함

(달성률 1035%로 펀딩 성료, 본격적 생산에 돌입 -> 쿠팡 통해 정식 판매될 예정)

- 광동제약이 지난해 진행한 음료마스터 1기에서 기획됨. MZ세대가 참여하는 소비자 주도형 음료 개발 프로그램

- '에너지를 채우고 싶지만 카페인 음료는 부담스럽다'는 경험에서 나온 제안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 이후 회의와 소비자 조사를 거쳐 제품화로 이어짐

 - 올해도 음료마스터 2기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의견 지속 반영 중

-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하며 에너지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겠다”

 

 

 주류업계

-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음료를 섞어 마시고, 다양한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을 타면서 위스키의 보완재인 토닉워터, 탄산음료, 주스 등도 매출이 각각 54.1%, 24.8%, 13.5% 신장

- 최근 편의점의 주류 판매는 수제맥주, 와인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재미를 찾고자 하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반영돼 위스키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

- 그동안 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주류 상품을 가까운 GS25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주류 카테고리 확대에 집중할 것

- 모바일과 온라인 주문이 익숙한 2030세대 고객들은 GS25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인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원하는 위스키를 자주 구매해 ‘와인25플러스’ 위스키 매출도 ‘22년(2월 누계) 기준 전년 대비 299.3%로 크게 증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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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슈머' 활약 돋보였다...광동제약, 비타민B군 음료 '부탁해B군' 본격 출시 - 핀포인트뉴스

[핀포인트뉴스 이효정 기자]소비자 참여로 개발된 비타민B군 음료가 펀딩을 성료하고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광동제약은 MZ세대와 함께 하는 음료개발 프로그램 ‘음료마스터’를 통해 기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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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혼술·홈술·프리미엄·모디슈머 등 주류 트렌드 힘입어 위스키 매출 늘어

2030세대의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위스키가 뜨고 있다. 최근 주류 시장에는 위스키 열풍이 뜨겁다. 코로나19로 인해 혼술,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자주 먹던 소주와 맥주가 아닌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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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견 및 질문

1.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의견이 반영된 상품 출시는 곧 충성고객, 잠재고객 확보라고 생각함

2. 역시 마케팅에 있어서는 소비자 니즈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낌. 근데 팔도 그동안 늘려서 내달라고 엄청 많이 얘기한 걸로 아는데 방탄때문에 중량 늘려서 낸다는 것은.. (큼큼)

3. 섞어먹는 걸 좋아하는 주류업계에서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을 듯

4. 이거 기사 보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제품: 전남친 토스트. 맛 궁금한데 내주실 기업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