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라인 - ‘올해도 ESG’ 패션업계, ‘컨셔스 패션’ 주목...탄소 중립 강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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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발행 - 22/03/30
[본문 (인사이트, 수치화)]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패션업계에 ‘컨셔스 패션(양심적 패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이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면서 패션업계 역시 환경을 고려한 컨셔스 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컨셔스 패션은 소재부터 제조까지 친환경 윤리적 생산과정을 거친 의류를 소비하는 것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양심적 패션 시장' 규모는 2019년 63억5000만달러(약 7조6100억원)에서 2023년 82억5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몇 년 전부터 모피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구찌는 지난 2017년 모피반대연합에 가입하고 모피로 만든 기존 제품을 모두 단종시켰다. 이밖에 샤넬, 프라다, 버버리 등도 '퍼 프리'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패션업체들 역시 업사이클링 소비에 동참, 폐의류나 PET를 이용한 재활용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는 최근 자연유래 친환경 원사를 활용해 의류부터 의류 택까지 모두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뮬라는 지난해 FW 시즌부터 리사이클 소재 원단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PET 소재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 원단을 적용한 '에코 플리스 자켓 베스트 세트'가 대표적이다. 이 자켓은 한 벌에 수십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며 100% 리사이클 원단만으로 제작했다.
뮬라는 이러한 활동을 알리고자 친환경 제품에는 별도 개발한 '에코택'을 적용하고 있다. 에코택에는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는 'RECYCLE(재활용)' 'NATURE(자연)' 'REDUCE(재사용)' 등 3가지의 메시지와 친환경 아이콘을 담았으며, 100% 펄프 재생지를 활용해 지속가능성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조현수 뮬라 대표는 "애슬레저 업계에서도 지속가능성 가치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가치를 담은 원단과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친환경 애슬레저 룩에 대한 소비자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형성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F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배송용 포장에 ‘친환경’을 입혔다.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친환경 포장 시스템 카톤랩을 도입했다.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각각의 제품 크기에 맞춰 박스가 제작된 후 포장, 운송장 부착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돼 포장에 사용되는 테이프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스티로폼, 에어백 등 포장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LF는 카톤랩 도입으로 연간 약 25%(410톤)의 포장 박스와 약 90%(0.2톤)의 테이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10년째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래코드는 패션 브랜드에서 넘쳐나는 재고를 재활용해 새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래코드는 패션 브랜드의 고민 중 하나인 재고를 활용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패션업계에서는 매 시즌 새로운 옷을 제작하기 때문에 매년 수천, 수만 벌의 옷이 버려진다. 코오롱FnC는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래코드’를 론칭하게 됐다. 지난해 9월에는 가수 BTS가 유엔 ‘SDG(지속가능발전목표) Moment’ 행사에 참석하면서 명품이 아닌 래코드의 수트를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코오롱FnC 래코드 관계자는 “래코드는 버려지는 옷을 최소화하고 재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10년간 컬렉션을 진행해 오면서 모든 작업을 장인의 수작업으로 진행해 왔다.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아 제작되는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도 래코드를 자연의 순환을 위해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TBJ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카페 데님’ 팬츠를 출시하며 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베이직하우스는 얼마 전 리사이클 아이템으로 구성된 ‘에센셜(Essentials)’ 라인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체가 탄소중립 강화 및 환경오염 제로를 내세우는 등 지속 가능성을 경영 화두로 삼고 있다"며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브랜드·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은 앞으로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yi4111@sporbiz.co.kr
- 기사 요약
- 패션업계 '컨셔스 패션' 트렌드 확산: 컨쓰 패션은 소재부터 제조까지 친환경 윤리적 생산과정을 거친 의류를 소비하는 것 ➡️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성/윤리적 소비 등이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며 컨셔스 패션에 주목
- 컨셔스 패션 시장 규모는 2023년 82억 5000만 달러 (약 10조 원) 규모로 성장 전망
-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몇년 전부터 모피 제품 제조X 선언 (구찌 - 모피반대연합 가입, 모피제품 단종 / 샤넬, 프라다, 버버리 등 모두 '퍼 프리' 운동 적극 동참)
- 패션업체들 역시 업사이클링 소비 동참, 폐의류나 PET 이용 재활용 의류 선뵘.
- 뮬라 : 최근 자연유래 친환경 원사 활용한 의류, 의류택 제작, PET 소재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원단 적용 자켓이 대표적.
- LF : 친환경 배송용 포장 시스템 카톤랩 도입,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에 맞는 사이즈 박스로 포장되는 방식 (포장 부자재, 테이프 절감효과)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레코드' : 패션 브랜드에서 넘쳐나는 재고 재활용해 새 제품으로 탄생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추구'
- 추가 조사내용 or 결과
✅ ESG 경영 외 패션업계 산업 트렌드 <신규 매장 다시 여는 패션·뷰티업계>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신규매장 오픈 재개하는 뷰티·패션업계 : 온라인 집중 백화점, 면세점 다시 활기
- 현대백화점 여성, 남성패션 신장률 32.3%, 34.5% 예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운 신장세
-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플러스' 이달 10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공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
- 무신사, W컨셉 역시 오프라인 매장 오픈
- 무신사 : 온라인 기반 패션 플랫폼의 오프라인 진출 첫 시작,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체험 공간인 '무신사 테라스', PB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 매장 홍대 지역 개점. 개점 당시 MZ세대 인기, 오픈 사흘간 1억 7000만 원의 매출
- CJ올리브영 :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첫 자체 브랜드 전용매장 '올리브영관' 오픈
=>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패션, 뷰티업계 역시 당분간 위축됐던 외부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 리오프닝과 함께 일상생활로 복귀가 시작되면서 접근성이 좋은 패션과 뷰티 등 소비가 증가할 것
=>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오프라인 매장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음
✅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 행보
- 홍대상권에서 운영하는 2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의류 판매에서 나아가 제품 수령, 휴식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중
- '무탠픽업' : 무탠다드 매장에는 편의점 무인 택배보관함과 비슷한 픽업로커 별도 마련, 무신사 온라인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 주문 -> 당일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받는 서비스 / 11월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전체매출 중 20%가 무탠픽업에서 발생
- 매장 내 각종 체험공간 마련으로 오프라인 장점 살림 : 조명 조절 가능한 의류 시착공간으로 다양한 촬영 가능, 무탠다드 재고 패딩 활용 제작 쇼파 등 전시로 활용, 무신사 로고 활용 포토존 마련 등
- 관련 기사 링크
(참고 기사 - 무신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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